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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노트

하루의 시장 이야기를 한 편으로 정리합니다

이전 글10월 10일(토)
10월 11일(일) 오후 10시 업데이트 · 언급된 종목 22

외국인은 엔비디아를 사고 삼성전자를 팔았습니다

일요일에는 한 주를 묶습니다.

이번 주는 사흘만 열린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끝나자 외국인이 6조원 넘게 팔아 코스피가 5% 넘게 내렸고, 그 사이 2차전지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분기 최대 매출과 삼성SDI 계약으로 올랐으며 바이오에서는 신약 허가와 판매 금지, 기술평가 종료가 한 주에 겹쳤습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끝나자 외국인이 사흘 동안 6조 3,370억원을 팔았습니다

삼성전자가 8월 24일부터 이어 온 15조원 자사주 매입이 6일로 끝났습니다. 지난주까지 외국인 매도를 받아 내던 매수 주체가 사라지자, 외국인은 화요일 1조 7,509억원, 수요일 2조 5,976억원, 목요일 1조 9,885억원을 팔아 사흘 동안 6조 3,370억원어치 코스피를 팔았습니다.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 7,003.74에서 목요일 6,625.93까지 5.39% 내렸고, 삼성전자도 사흘 동안 5% 넘게 내렸습니다.

목요일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107조 4,000억원으로 처음 분기 100조원을 넘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그날도 주가는 2.42% 내린 26만 2,000원이었습니다. 옵션 만기와 상장지수펀드 정기 변경이 겹쳤고, 전날 밤 미국 10년물 금리가 2002년 이후 가장 높이 오른 뒤였습니다. 채널에서는 미국에서는 엔비디아를 사면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파는 외국인의 차별화를 다룬 기사와,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금융위기 수준인 46%까지 내려왔다는 주말 보도가 많이 돌았습니다.

반대 방향의 재료도 주말에 이어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2027년 고대역폭메모리 매출을 81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21% 늘 것으로 봤고, ASML이 노광장비 교체 부품값을 2027년 1월 공급분부터 일괄 10% 올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를 받아들였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의 내년 미국 상장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대표 주관사로 골랐다는 소식이 주말 내내 이어졌습니다.


2차전지는 LG에너지솔루션 실적과 삼성SDI 계약으로 올랐습니다

화요일 에코프로비엠이 삼성SDI와 배터리 소재 개발 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11.41% 올랐고, 포스코퓨처엠이 9.42%, 삼성SDI가 8.7%, LG에너지솔루션이 5.1% 올랐습니다. 장 마감 뒤에는 포스코퓨처엠이 삼성SDI와 맺은 양극재 장기 계약 일부를 LFP 양극재로 바꾸는 정정 공시를 냈습니다. LFP 양극재가 6조 500억원어치 들어가고 전체 계약은 40조 300억원에서 21조 2,500억원으로 줄었는데, 물량이 아니라 리튬 가격 하락으로 판매 단가가 내려간 영향이라는 설명이 붙었습니다.

목요일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 9조 6,434억원으로 처음 분기 9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 7,560억원은 시장 예상 3,200억원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미국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에 들어가는 알루미늄박을 배터리 3사에 납품하는 삼아알미늄이 장중 10% 넘게 올랐고, 삼성SDI가 지분을 투자한 전구체 회사 피노도 장중 12% 넘게 올랐습니다. 주말에는 하나증권이 내년 코스피 업종 가운데 순이익 증가율 1위로 반도체 대신 2차전지를 꼽았다는 글이 가장 많이 퍼졌습니다.


바이오에서는 신약 허가와 판매 금지, 기술평가 종료가 겹쳤습니다

화요일 HLB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간암 신약 제조시설 실사를 자발적 시정조치 권고로 마쳤다는 소식에 17.18% 올랐습니다. 수요일 장 마감 뒤에는 한미약품이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국산 첫 GLP-1 비만 치료제이고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이 9.75% 줄었으며 연내 공급이 목표입니다. 그러나 목요일 주가는 차익 실현에 10.02% 내렸습니다.

같은 수요일 펩트론은 일라이 릴리와 진행해 온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술평가가 후속 상업화 계약 없이 끝났다고 알렸고, 목요일 29.94% 내려 하한가였습니다. 알테오젠은 네덜란드 법원이 자사 기술이 들어간 머크의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품에 대해 할로자임 특허 침해를 인정하고 유럽 8개국에서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면서 6.23% 내렸습니다. 박순재 회장은 네덜란드 판결이 걸린 시장이 3% 안팎이라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했고, 회사는 15일 자회사 합병 설명회를 엽니다.


삼성전기는 MLCC 계약을 이어 갔고 LG전자는 실적에 10% 넘게 내렸습니다

삼성전기는 화요일 글로벌 대형기업과 2,856억원 규모의 MLCC 공급계약을 공시했습니다. 올해 다섯 번째 계약으로 다섯 건 모두 2027년 공급분이고 합치면 약 2조 3,919억원입니다. 주가는 5.95% 오른 167만 5,000원으로 시가총액 125조원을 넘었고, 금요일에는 대만 델타일렉트로닉스와 7,000억원 규모의 MLCC 장기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LG전자는 화요일 북미 데이터센터용 냉각 장비 장기 공급계약 소식에 7.64% 올랐지만, 수요일 3분기 영업이익이 7,818억원으로 시장 예상 1조 259억원을 24% 밑돌면서 10.54% 내렸습니다.


주말 사이 오간 말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 반군을 공습했고,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을 받아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허가되지 않은 항로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려던 초대형 유조선이 기뢰에 부딪혀 불탔다고 발표했고, 미군은 이란 해상 봉쇄를 뚫으려던 화물선을 오만만에서 멈춰 세웠습니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원유를 실어 나르는 유조선 운임은 60년 만에 가장 높아 배럴당 41달러까지 올랐다는 보도도 돌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일부를 환급하라고 한 연방대법원 판결을 두고 나라에 큰 피해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14일 ASML, 15일 TSMC 실적이 나와 국내 반도체 장비와 부품 회사의 흐름을 가를 변수로 꼽혔습니다.


미국 쪽 한 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수요일 장중 5.36%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았고, 목요일에는 오픈AI 매출 보도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39% 내렸습니다. 그래도 전력과 소프트웨어, 통신탑 쪽으로 돈이 옮겨 가며 S&P500은 한 주 1.15% 올랐고 반도체지수는 4% 넘게 내렸습니다. 스페이스X가 전국 800MHz 주파수를 사들이기로 하자 금요일 티모바일과 AT&T, 버라이즌이 10% 넘게 내렸습니다.

미국 종목 가운데 이번 주 엔비디아가 가장 많이 불렸고 스페이스X와 TSMC, 알파벳이 뒤를 이었으며, 지난주보다 가장 많이 늘어난 이름은 TSMC와 마벨이었습니다.


테마

국내에서는 반도체가 이레 내내 첫 자리였고, 둘째 자리는 2차전지가 닷새, 바이오가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이었습니다. 셋째 자리는 월요일 전자·부품, 화요일 2차전지, 수요일 전력기기·전선,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바이오, 일요일 지주·밸류업으로 바뀌었습니다. 미국 이야기에서는 AI반도체와 빅테크가 이레 내내 첫째와 둘째였고, 셋째 자리는 우주·방산이 사흘, AI 인프라·클라우드가 이틀, 메모리와 반도체 장비·소재가 하루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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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테마 집계26개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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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atzze.fun/kadera

※ 언급량·집계는 무엇이 얼마나 회자되는지를 나타낸 표현일 뿐, 재미·참고용이며 매수·매도 신호가 아닙니다. 소문의 진위는 가리지 않습니다.